에픽하이-BORN HATER M/V

2014. 10. 19. 13:32

미노 존멋 ㅎㅏㄺ....

그와중에 비아이 쭈구리왜이리귀엽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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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추가 예정

밤새 내린 비

2014. 10. 16. 22:37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


밤새 내린 비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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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천

2014. 10. 16. 21:31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짠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것이 꿈뿐이라


내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이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꿈이오니.


-


하늘의 천 , 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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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6. 20:12


















거기서는 늘 그릇이 깨진다. 움츠리고 있던 발톱이 튀어나온다. 비명이 터져나온다. 심장에 박힌 것들을 뽑아내며, 돌아가지 않으리라, 도둑고양이 한 마리가 앞발을 혀로 핥고 귀에 묻은 피를 닦는다. 깨진것들이 쌓이는 곳, 거기에 고양이들이 산다.


쓰레기봉투가 집 앞에 쌓인다. 새벽이면 사라지리라. 밤보다 조용하고 새벽보다 빠른 고양이가 질긴 비닐 속에 담긴 억압의 냄새를 맡는다. 발톱을 세욱 비닐 곁으로 다가간다. 고양이는 봉투를 찢고싶다. 버려지기 위해 쌓인 것들을 흐트러뜨리고 싶다.


-


집 ,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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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언부언의 날들

2014. 10. 16. 19:52














잘 지내고 있지? 설마 외로운 건 아닐 테고

옷깃만 스치는 날들이 지나가서 나는 이윽고 담배를 끊었다

산 입에 거미줄을 치며 침묵이 깊었다

침묵이 불편해지는 관계는 오래 가기 힘든 법이다

번번이 먼저 열락하게 만든다며, 이번에도 졌다고 너는 칭얼거렸다

나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이 너를 찾아갔다

하지만 네가 스스로 이름 붙였던 유배지는 텅 비어 있었다

내 기억의 못 갖춘마디 속에 꾹꾹 도돌이표를 찍어놓고

너는 또 어느 봄날에 미쳐 해배된 것일까

이쯤에서 우리 그만두자고 큰소리치고 싶었지만

목적어를 명시하지 못한 객기는 조금 불안했다

대신 하염없는 취생몽사의 어디쯤

옷깃만 스치는 생의 말엽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末葉, 그때는 정말 마지막 잎새처럼 악착같이 매달리지는 말자

다만 잘 지내지? 지나가는 말로 안부를 물어주는 게

그나마 세상의 인연을 껴안는 방식이라는 것

설마 외로운 건 아니었으면 싶다 나는 또 담배를 끊었다



-



중언부언의 날들,강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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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2014. 10. 16. 19:43


















「여기예요. 답답해요.」 목에다 손을 대면서 그 여자는 말한다.

그 여자는 인색하게 괴로와한다. 자기의 쾌락에 대해서도 역시 인색할 게다.

나는 만약 그 여자가 때로는 그 단조로운 고통, 노래를 그치면 곧 되살아나는 그 수심에서 벗어나기를, 그리고 호되게 고통을 느끼고 절망속에 빠져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 여자는 옹졸해지고 만 것이다.


-


구토 , 장 폴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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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병에 걸렸어 어제는 외래인 대기실에 앉아  꾸벅 졸다가 돌아왔고 내일은 알 수 없지만

모레도 마찬가지일 거야, 난 그저 19세기 식 백과사전을 펼쳐 놓고 물었던 것 뿐인데,

선생님이 말해주셨어, 얘, 그런 병은 없는 거고 그래서 모두 너를 미워하는 거야,

넌 내가 마스크를 한 채 모자를 눌러쓰고 지나가는걸 본 적이 있지?

난 그저 너를 좋아하는 것 뿐인데, 이제 난 말도 못하고 들을 수도 없어,

냉장고에 넣어둔 시계는 잘 돌아가고 있겠지 뱃속이 바람을 가득 차

멍하니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아, 너같은거, 편의점에 가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난 죽음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사는 소녀처럼

한번도 대기실을 지나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미안,

이제 마지막 남은 오른쪽 눈 마저 퇴화를 시작했어, 난 내가 가진 가장 좋은것도

너에게 주지 못했는데, 정말 룩셈부르크병에 걸린걸까?


-


날 수 있어,룩셈부르크를 찾아가 , 박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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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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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겨ㅅㅓ 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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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었을 나에게

2014. 10. 11. 12:02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




나는 종종 나와 너에 대해서 생각을 하곤해. 

보이지도 않는 마음을 내놓으라고 강물만큼의 눈물을 쏟아냈던 그날에 대해서. 

어쨌거나 너는 안녕하니? 

그리고 너의 그 마음도 안녕하니?


김얀,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



기억은 쉼없이 인색되고 퇴색되어진다는 것. 

내 기억은 그럼 온전한 것일까. 내 기억은 믿을 수 있는 것일까. 

그날 내가 본 건 무엇이었을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



아마도 나는 호주머니에서 창백하게, 

부서진 나비의 잔해를 꺼내리라. 

그리하여 건네면서 말하리라. 

일생을 아이처럼, 쓸쓸하게 

이것을 좇았노라고. 


사이조 야소, 나비


-



없어진 나날보다 

있었던 나날들이 더 슬프다 


유희경, 텅 빈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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