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2014. 10. 16. 19:43
「여기예요. 답답해요.」 목에다 손을 대면서 그 여자는 말한다.
그 여자는 인색하게 괴로와한다. 자기의 쾌락에 대해서도 역시 인색할 게다.
나는 만약 그 여자가 때로는 그 단조로운 고통, 노래를 그치면 곧 되살아나는 그 수심에서 벗어나기를, 그리고 호되게 고통을 느끼고 절망속에 빠져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 여자는 옹졸해지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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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 장 폴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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